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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재능을 나누어 사랑과 기쁨을 전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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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역복지팀 작성일15-06-11 16:27 조회1,1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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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 추위가 물러갈 무렵인 4월, 광주공원노인복지센터의 지역사회 자원연계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을 처음 만났습니다.
처음이라 어색해 하는 저희를 보며 따뜻하게 웃으시며 귀 기울여 들어주시는 모습, 준비해 온 서툰 음식들을 맛있게 드셔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오랜만에 설렘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요리 특성상 며칠 전에 장을 보고 전날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힘들기도 했지만 세 시간동안 채를 썰고 음식을 만들었다는 말에 기특하다며 즐거워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고 더욱 힘을 내서 봉사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음식을 나눠 드리면서 함께 말동무도 되어드리고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었는데, 처음이라 괜히 쑥스러운 마음에 더 살갑게 대해드리지 못한 것과 단기간이기 때문에 다음에 또 놀러 온다는 약속을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여러번 봉사를 나오면서 어르신이 계시는 주간보호 시설마다 분위기와 특성이 다르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가는 곳마다 어르신들의 반응도 다양해서 신기하면서도 즐겁게 활동 할 수 있었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봉사를 다 마치면 어르신들에게 마무리 인사를 하는데, 어르신 한분이 제 손을 꼭 잡아주시면서 고맙다고 아주 잘 먹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말 한마디가 참 따뜻하고 얼마나 감사했는지…….
어르신들을 만나면서 제일 좋았던 점은 내가 가진 재능들로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것이었고, 앞으로 저도 누군가에게 고마움을 느꼈을 때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봉사가 끝내며, 지역사회 어르신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과 저희와 같은 작은 재능도 나누면 어르신들에게 큰 사랑과 기쁨이 되어드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배워서 도움이 필요한 곳에 또다시 나눔을 실천할 수 있기를 바라고, 여운이 길게 남는 봉사를 마무리하며 어르신들과의 추억을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어르신들!! 더운 여름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광주여대 식품영양학과 Food N Cook 동아리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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