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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봉사(서예지도) 활동 수기 - 아! 장하다, 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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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형준 작성일16-09-28 10:48 조회1,4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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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노인 재능나눔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사직지역아동센터 어린이 17명과 함께 모여
서예를 시작할 때만 해도 고사리 같은 손으로 붓을 잡는다기보다 막대기로 장난을 치듯
아무렇게나 던지고 뛰노는 장난꾸러기들을 보면서 참으로 막막하기만 하였습니다.
그러나 서예라는 것이 차분한 마음으로 한 획마다 집중하지 않고는 이룰 수 없는 학문이기에
우선 동적인 생활습관을 바꾸기 위해 계속적인 연습을 하였고, 쌓이는 연습용 신문지와 이면지를 보면서
아이들의 가능성을 발견하였습니다.
수업시간마다 몇몇 아이들이 하기 싫어서 “그만 쓸래요.”, “쉬고 싶어요.”라고 할 때마다
저도 힘에 부쳐 그만둘까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연습한 끝에
올 해 세계청소년서예대전에 6명의 어린이가 출품하여 동상 1명, 입선 5명이라는 훌륭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너무 기쁘고 좋아서 눈물이 났습니다.
낫 놓고 ‘ㄱ’자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하였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연습을 거듭하여 좋은 결과를 얻어 낸
아이들이 자랑스럽고 함께 서예지도 활동에 참여하신 김희순 선생님의 노고에도 큰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붓이나 먹물 등 연습에 필요한 물품이 부족한 것을 알고 지원을 해 주시는 등
관심을 아끼지 않은 광주공원노인복지관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올 해 노인 재능나눔활동은 종료되지만 앞으로도 자원봉사활동으로 아이들과 계속해서 함께
서예를 공부하면서 아이들은 물론 나 자신도 발전하고 성취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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