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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드림> “글씨 쓰면서 정신 가다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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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주화 작성일10-06-24 13:12 조회2,7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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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의 잡념도 없이 마음을 평안하게 해야만 글씨가 잘 나온다. 때문에 글씨를 쓰면서 나를 다스릴 수 있는 게 서예의 매력일 터. 서예는 복지회관에서 노인 여가선용 강좌로 인기를 끄는데 서예 작품들을 겨루는 대전이 열렸다. 광주공원노인복지회관이 주최한 제6회 전국노인서예대전이 그것. 전국에서 1310여 작품이 접수됐고 지난 10일 광주시민회관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광주 입상자로는 장려상을 수상한 황영기(75·서구 양동·사진) 씨가 있다. 율곡 이이 선생의 시를 썼다.

“서예를 하면 정신이 가다듬어지니까 좋아. 배운 지 3년 됐는데 작년에는 수상을 못 했거든. 이렇게 상을 받으니 기분이 좋네.”

일주일에 두 번 두 시간 수업을 받는다는데 사실 수상까지는 쉽지 않은 일. 알고보니 그는 매일 아침 붓글씨를 쓴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글씨부터 써. 하루를 차분하게 열게 되는 것이지. 매일 그렇게 썼던 게 수상에 도움이 됐나봐. 열심히 한다고는 했는데 사실 운도 좀 따랐지 않았겠어.”

그는 호로 초심(草心)을 쓴다.

“풀은 누가 가꿔주지 않는데도 무성하게 자라고, 여러 풀이 합해서 어울리며 살잖아. 나도 세상을 그렇게 살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어서 초심이라고 했어.”

그는 서예뿐만 아니라 탁구도 치고 컴퓨터도 하면서 하루를 보낸다.

“그 세 가지 것 하다 보면 기분도 좋아지고, 하루가 금방 가. 헌데 나이가 있어서 서예 글씨는 잘 안 외워지더만(허허). 이렇게 상도 탔으니 더 열심히 해서 내년에도 도전해 봐야지.”

전국서예대전이 6회를 맞다 보니 갈수록 연륜이 쌓인 훌륭한 작품들이 많이 나온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평이었다.

한편 시상식과 함께 시민회관에서는 광주공원노인복지회관 개관 9주년을 기념해 복지회관 어르신들이 공연을 펼치는 등 어울림 한마당도 펼쳐졌다.

조선 기자 sun@gjdream.com (2008-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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