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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정 자원봉사자 활동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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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경선 작성일17-03-28 18:38 조회1,4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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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으로 어르신들이 만족해하는 이발 봉사 정진할터
-이·미용 자원봉사는 나의 삶의 활력소-
소외된 어르신들의 새 생활의 하나의 촛불이 될 터, 필자는 반평생을 농가소득증대와 농업인들의 행복한 삶의 증진을 위해 봉직하고 지난 2011년 정년 퇴임을 했다. 불우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작은 손길이나마 보태도록 이발 자원봉사를 하기로 마음 먹고, 약 6개월에 걸쳐 이발학원을 다니면서 어렵게 국가고시 면허증을 취득했다. 이발 면허증을 취득한 후 이발 자원봉사를 위해 가위, 빗 등 이발 도구를 들고 광주시립 광주공원노인복지관을 드나든지가 오는 4월 20일이면 만 5년이 된다. 지난 5년은 짧다고 하면 짧고 길다고 하면 상당히 긴 기간이다. 수많은 어려움과 고충을 겪으면서도 매주 2회(화요일, 금요일) 광주공원 노인복지관으로 나가 어르신들의 이발을 해드렸다. 지난해에는 광주공원노인복지관 우수자원봉사자로 선정되어 김기락 관장의 표창도 받았다. 참으로 감격스러웠다. 필자가 5년 동안 이발자원봉사 한 시간은 2,148시간이다. 1일 5시간으로 계산하면 약 430일에 해당되고 1일 7명의 어르신들의 이발을 해드렸다면 3천 여명의 어르신 이발을 해드린 것이다. 이와 같은 실적은 참으로 고귀하고 값진 성과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 혼자만의 성과가 아니고 같이 협력했던 봉사자들의 힘도 컸다. 특히 이발 자원봉사를 잘 하도록 뒷바라지를 잘해준 광주공원노인복지관 담당 복지사 선생님들의 힘도 컸다. 필자가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점은 첫째, 소외되고 불우한 어르신들에게 만족과 기쁨을 주어 좋았고 둘째, 좋은 어르신들, 좋은 봉사자들, 광주공원노인복지관의 좋은 복지사 선생님들 만나서 좋았고, 셋째, 나 자신의 건강과 생활의 활력을 찾아서 좋았다. 늘 봉사에 대해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또한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나도 시중에서 이발업에 종사하는 1등 모범업소 사장님들처럼 언제쯤 1등 이발사가 되어볼까 하는 중압감이 늘 있다. 이를 늘 머릿속에 담고 있다. 조선조 영조, 정조 시대의 명실학자 연암 박지원 선생님께서 말씀 하신 법고창신(法古創新)의 고사성어가 생각난다. 옛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나간다는 뜻이다. 필자는 자원봉사를 시작할 때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자원봉사를 하기로 결심했다. 봉사하는 날까지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해 하나의 촛불이 될 것을 다짐해본다. 촛불은 남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고귀한 희생정신을 가지고 있다. 이제 꽃 피고 새가 우는 4월이다. 4월은 풍요로운 가을을 위해 논밭을 갈고 씨앗을 파종하는 달이다. 광주공원노인복지관에 오시는 모든 어르신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늘 건강하고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2017년 3월 28일
광주공원노인복지관
이·미용 자원봉사자 이용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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